티스토리 뷰

이번에 커즈와일 PC4를 구매 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

페달이 밀리는 거였다.

 

 

바닥에 널부러진 페달상태... 이러니 안 밀리고 버티나...

 

 

분명 광고에는 천연고무를 사용하고 무겁게 만들어밀리지 않는다고 했는데

왜 나는 밟을 때마다 밀리는 걸까?

문센에서도 페달 밟을 때마다 밀리고

사무실에서도 마음대로 움직이는게 예사다.

도저히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없었다.

 

커즈와일 KP-1 광고의 일부분. 미끄러움을 방지한다고 적혀있다.

 

 

공대감성으로 문제점을 분석해 본 결과

세 가지로 압축되었다.

 

1. 문센&사무실 바닥과 페달과의 궁합이 안 맞거나... (이혼해)

2. 내가 무거워서 밟을때마다 가녀린 페달이 못 버티고 밀리던가... (허긴 나한테 밟히는 네녀석들이 불쌍하긴 하다.)

3. 제품이 태생이 불량스럽거나... -_-+

 

내가 비록 한 덩치를 하지만,

적어도 내가 무거워서 페달이 밀린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없었다!!

 

그래서 미끄럼 방지대수제로 제작해보게 되었다.

 

 

 

비가 오면 건물입구가 참 미끄럽다.

대리석인가 화강암인가..

덕분에 얼마 전에 입주자 분 중 한 분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.

그래서 찾다가 발견한 것이 생고무판!!!

대충 아래와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다.

 

 

대충 이런 곳에서 사용되어지는 물건들이다.

 

 

초록색도 있고 도트형도 있지만

깔맞춤을 위해 검정색 6T정도 사이즈로 구매하였다.

 

 

말려와서 양 끝이 조금 뜬다.

 

 

이 영롱하고 매끈한 자태를 보라.

 

이것을 대충 사이즈에 맞게 잘라준다.

나는 페달이 3개이니까 350x250으로 맞추었다.

 

 

먼지가 많은 건 닦으면 된다.

 

 

그리고 페달 양 옆과 사이, 그리고 뒤에 끼울 고무

잘라 붙이면 된다.

나는 본드로 붙였지만,

사실 굳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마르기 전까지 흔들흔들...

순간접착제 같은 것도 좋을 것 같다.

 

 

크기와 모양은 각자 원하는대로~

 

 

이렇게 간단하게 완성이 되었다.

다른 분들은 어떻게 쓰시는지 모르겠지만

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, 뚝딱 만들게 되었다.

잘라붙인 부분이 안 이쁘긴 한데

아예 모양을 그려 잘라 붙이면 더 이쁠 듯!!

 

 

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. 누가 기성품으로 판매해주었으면...

 

 

더 이상 밀리지 않는다.
이제는 연주할 때 스트레스를 안 받겠지...

'Hobb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커즈와일 A/S센터 문의기  (0) 2020.01.12
커즈와일 PC4 페달 3개 장착기  (0) 2020.01.10
만년필 필기테스트!!  (0) 2015.07.01
페4 텀블러  (0) 2015.06.26
아틀리에 정발 출시기념!!  (0) 2015.06.25
댓글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«   2024/05   »
1 2 3 4
5 6 7 8 9 10 11
12 13 14 15 16 17 18
19 20 21 22 23 24 25
26 27 28 29 30 31
글 보관함